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NBA(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09대10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워리어스는 승부를 원점(1승1패)으로 되돌렸다.

워리어스는 2쿼터까지 54―59로 뒤졌다. 하지만 3쿼터 시작부터 5분 30초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18점을 몰아넣어 72―59로 전세를 뒤집었다. 상대 공격을 차단한 다음 빠르게 역습을 펼치는 패턴으로 신바람을 냈다.

3일 NBA 챔피언 결정전 2차전 경기장을 찾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경기 시작 전 관중과 하이파이브하는 모습.

워리어스는 4쿼터 종료 5분 39초 전까지 106―94로 앞섰지만, 이후 5분 이상 무득점에 묶이며 106―104로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15년 차 베테랑이 힘을 냈다. 2014~2015 시즌 챔피언결정 MVP(최우수선수)였던 안드레 이궈달라(35)가 종료 5.9초 전 3점슛을 꽂은 것이다. 워리어스의 주 득점원인 클레이 톰슨(25점)과 스테픈 커리(23점)는 48점을 합작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17점을 보탰다. 랩터스는 카와이 레너드가 34점을 올렸지만, 앞선 1차전에서 32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던 파스칼 시아캄이 12점에 그쳤다.

한편 농구광으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경기가 열린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를 찾았다. 워리어스는 2015년 NBA 챔피언에 오른 후 백악관을 방문해 당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던 인연이 있다.

3연패(連覇)에 도전하는 워리어스는 승리를 가져갔지만 웃을 수만은 없게 됐다. 백업 센터인 케본 루니는 카와이 레너드 수비 과정에서 충돌로 가슴 타박상을 입었다. 주전 슈팅가드인 톰슨도 4쿼터에 슛 동작 이후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코트를 떠났다. 이들 모두 3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워리어스는 간판 포워드인 케빈 듀랜트가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미 전력에서 빠진 상태다. 3차전은 6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워리어스 홈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