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37·사진)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대한탁구협회장에 선출됐다. 그는 31일 진행된 탁구협회장 보궐선거(선거인단 총 198명)에서 투표 참가자 158명 중 119명으로부터 표를 받아 여자 대표팀 감독을 지낸 윤길중(38표) 후보를 81표 차로 눌렀다. 무효표는 1표다.

이번 선거는 조양호 전 회장이 지난 4월 8일 별세하면서 치러졌다. 협회는 1997년 이후 22년 만에 추대 대신 경선 방식으로 새 회장을 뽑기로 했다. 유 위원과 윤 전 감독 두 명이 출마했다. 유 위원은 '탁구협회 안정화' '2020년 부산세계선수권 성공 개최' '탁구 프로리그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큰 지지를 받았다. 임기는 원래 조 전 회장의 임기였던 내년 12월까지다. 유 위원은 대한체육회 현역 경기 단체장 중 최연소 단체장이 됐다.

유 위원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스타 선수 출신이다. 은퇴 후 삼성생명 코치로 활동하다 2016년 문대성(태권도)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로 IOC 선수위원에 선출되며 스포츠 행정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장을 맡았고, 탁구협회 부회장, 진천선수촌 혁신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