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29일(현지 시각) 한국 단체 여행객 33명이 탄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크루즈 여행을 일시 중단하고 도보로 대체한다는 여행사 입장이 나왔다.
30일 참좋은여행 고객센터 게시판을 보면 여행 상품에 대한 세부 일정에 관련된 질문들이 게재됐다. 한 고객은 "이 상황에서 궁금한 것을 물어본다는 것이 실례인 줄 알지만 앞으로 저같이 예약을 한 동유럽 여행 상품들이 변동 없이 진행이 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참좋은여행 측은 "현재 헝가리 부다페스트 크루즈 탑승은 당분간 중지 예정"이라며 "탑승 대신 부다페스트 야경을 볼 수 있는 포인트로 이동하여 도보로 대체 예정이니 양해 바란다. 추후 일정 변경시 재안내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유람선 탑승고객과 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위로의 말씀 전하며 회사의 모든 역량과 성의를 다해 사건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은 29일 오후 9시(한국 시각으로 30일 새벽 4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크루즈선과 충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