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협력회사의 지속 성장이 경쟁력의 바탕이라는 철학으로 상생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구광모 LG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오늘의 LG는 23만명 구성원의 열정과 헌신, 수많은 파트너사의 신뢰와 협력, LG를 응원해주신 고객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LG의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을 더욱 고민해 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함께 성장하는 상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사가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장 자동화 및 정보화를 지원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에 벤처·스타트업 위한 개방형 연구 공간
LG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의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연구공간',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할 수 있는 '조인트 랩(Joint Lab)'을 갖췄다.
개방형 연구 공간에서는 각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공동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컨설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지도와 연구 인프라도 제공한다. 현재 '컨시더씨' 등 유망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해 업무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컨시더씨는 LG전자 웹 OS의 기술을 받아 TV와 모바일에서 연결이 가능한 '가상현실 자전거'를 개발 중이다.
LG 관계자는 "스타트업들이 실제로 가장 문제를 겪는 사업 기회 연계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여러 계열사와 협업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점이 가장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컨시더씨의 경우 처음에 LG전자 CTO 부문에서 진행된 공모전에 당선돼 파트너로서 협업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ID 사업부와도 협업을 진행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B2B 설루션 파트너로 나설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LG는 앞으로 화학, 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계열사의 사내 벤처들과 협업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상생 노력으로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 CNS 등 6개 계열사가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경쟁력의 바탕, 협력회사의 지속 성장"
LG전자는 국내 협력사 및 해외 진출 협력사까지 생산 라인을 자동화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협력사의 제조 혁신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2000억원 규모 저리 대출 펀드 이외에 400억원 규모의 무이자 직접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동반성장 아카데미'는 협력사의 인적 자원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경영, 생산성, 품질 역량 강화에 필요한 과목 73개를 운영하고, 해외에 진출 시 자금 지원과 법률 조언도 해 준다.
LG디스플레이는 올 초 80여개 협력사와 함께 '2019년 동반성장 새해 모임'을 열었다. 최고의 원가 경쟁력 확보, 신사업의 강건한 공급망 관리(SCM) 구축, 품질과 납기 준수, 안전·정도 경영 등 4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의 독창적인 기술과 창의력을 겸비한 창업가와 스타트업도 지원한다. 혁신 아이템을 보유한 신생 기업을 발굴·육성해 최대 1억원의 초기 투자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100여개 협력사와 금융, 기술, 경영, 교육 분야를 지원하는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을 지난 2월 체결했다. 올해 630억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하며, 22개 협력사의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 국산화와 대·중·소기업 상생을 기반으로 한 5G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 통신장비 제조회사와 협업을 늘리고 있다. 중소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국산 장비 공동 개발 및 기술 개발 인프라 무상 제공, 거래 대금 100% 현금 지급, 500억원 규모 상생 펀드 운영 등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