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30일 밤 10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

허영만은 '일일 스타 식객' 탤런트 김원희와 함께 충무로의 숨겨진 보물 같은 백반집을 둘러본다.

허영만과 김원희 두 사람 모두 연애하던 시절에 충무로 데이트를 즐겼던 추억을 갖고 있다. 허영만은 "아내와의 연애 초기에 '폼 좀 잡으며' 데이트를 했던 곳이 충무로"라고 고백한다. 김원희는 "사진작가인 남편과 함께 데이트 겸 카메라 수리를 하러 종종 들렀던 곳"이라고 말한다.

충무로 기행은 몸보신용 백숙백반부터 시작한다. 푹 고아낸 백숙 반 마리가 밥과 함께 나온다. 연한 닭고기 살점을 이 집 특유의 초고추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느끼하지 않게 백숙을 즐길 수 있다. 어스름이 깔리면 인쇄 골목에 있는 '충무로의 부엌' 인현시장 먹자골목이 시끌벅적해진다. 여장부 3인이 운영하는 전집에선 줄줄이 딸려 나오는 안주를 보며 비싼 서울 물가를 잠시 잊을 수 있다. 허영만의 친구인 요리연구가 홍신애도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