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마음을 치유한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환경에서 근사한 음악을 감상하는 일은 두말할 나위 없는 최고의 축복이다.
청정한 자연으로 스며드는 아름다운 선율을 만끽하다 보면 마법에 걸린 듯 행복해진다.
듣고 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고, 삶은 풍요로워진다.
따뜻한 햇볕을 비집고 불어오는 산들바람, 짙푸른 하늘, 복잡한 마음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녹음, 눈부시게 아름다운 만년설의 풍경까지, 모든 것이 음악이 되는 스위스의 이야기다.
◇ 재즈 선율 울려 퍼지는 몽트뢰
지난해 인기몰이를 한 예능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에서는 하림·이수현 등 실력 있는 가수들이 해외여행지를 돌아다니며 감미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아름다운 선율을 덧입은 여행지의 낭만과 감성은 배가됐다. 특히 7월에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인 '몽트뢰(Montreux) 페스티벌 편'은 출연진들이 '최고의 힐링 편'으로 꼽았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은 1967년 시작된 이래 세계 음악 축제 중에서도 규모가 큰 행사로 성장했다. 이름은 재즈 페스티벌이지만, 재즈를 비롯해 블루스·레게·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아티스트는 마일스 데이비스, 니나 시몬, 엘라 피츠제럴드, 퀸시 존스, 아니타 베이커, 케미컬 브라더스, 엘튼 존, 스팅 등이다. 매년 여름(6월-7월) 세계적인 재즈의 거장들이 몰려드는 몽트뢰는 낭만으로 가득하다. 재즈 음악이 울리는 몽트뢰 호반의 풍경은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가득하다. 페스티벌 기간에 약 200회 이상의 무료 공연이 열리는 것 역시 매력적이다.
재즈 음악에 흠뻑 빠져 있다가 눈을 돌리면 중세 유럽의 고색창연한 풍경과 알프스의 대자연이 눈에 든다. 몽트뢰의 시옹성은 고즈넉한 분위기로 재즈와 잘 어울리는 관광지다. 버스, 트램, 보트로 이동해도 좋고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한 거리(2.9km)다. 레만 호수의 제방에 자리한 시옹성은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꼽힌다. 서쪽 해상로는 프랑스와 연결되고 남쪽 육로는 이탈리아와 연결되는 요충지로 성의 주인이었던 사보이 왕가는 무역상들에게 통행료를 징수해 부를 축적했다.
시옹성에서 바라보는 레만호와 알프스산맥의 모습도 절경이다. 중세 시대의 모습을 비교적 온전히 보전하고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새벽과 해 질 녘이다. 물 안개가 내려앉은 새벽이면 성은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저녁 시간, 아름다운 조명이 성을 밝히면 고성의 로맨틱한 정취는 정점을 찍는다. 시옹성 앞 레만호 호반 길가에는 야자수와 이국적인 식물이 많아 산책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음악의 도시, 루체른
스위스 중부의 도시 루체른(Luzern)에서도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이 연중 펼쳐진다. 매년 6월 루체른에서는 전통음악 공연을 볼 수 있으며, 7월에는 블루스·소울·R&B ·펑크를 모두 들을 수 있는 블루볼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또한 7월부터 8월까지 콘서트, 오페라,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여행객도 쉽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1939년부터 개최된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악 축제인 루체른 페스티벌도 놓칠 수 없다. 매년 부활절, 8월-9월, 11월에 각각 주제를 나누어 개최하는 루체른 페스티벌은 전 세계 클래식 거장이 몰려드는 아름다운 축제로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가 됐다.
루체른은 다양한 음악 축제만큼이나 볼거리가 많은 매력적인 관광지다. 장쾌하게 펼쳐진 필라투스 산 아래 자리한 호반도시 루체른의 명물은 빈사의 사자상이다. 장엄한 음악 혹은 웅장한 오페라가 떠오르는 빈사의 사자상은 프랑스 혁명 이후 루이 16세 일가를 끝까지 지키다 전멸한 786명의 스위스 용병을 기리기 위한 조형물이다. 사자의 어깨에는 부러진 창이 꽂혀 있으며, 사연 많은 듯한 사자상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루체른을 상징하는 카펠교도 건너보자. 짙고 푸른 로이스 강을 관통하는 카펠교는 1333년 세워진 유럽에서 가장 길고 오래된 나무다리다. 1993년 화재로 일부 소실된 것을 복원, 지금은 루체른을 찾는 여행객의 필수 코스다. 다리 지붕에는 스위스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루체른 수호성인들의 생애가 판화로 새겨져있다.
루체른 구시가지는 작고 오래된 중세의 건축물이 알록달록한 색채를 뽐낸다. 돌길 위로 아기자기하게 펼쳐진 구시가지에는 개성 넘치는 상품이 가득한 기념품 가게, 카페, 레스토랑 등이 많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자연의 소리가 음악이 되는 스위스의 풍경
대자연의 장쾌한 풍광 자체가 대 편성의 교향곡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스위스 알프스산맥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의 클라이맥스 부분이 귓전을 울리는 듯하다.
알프스에서 가장 크고 긴 빙하로 알려진 알레치 빙하(Aletsch Glacier))는 시간을 내서 꼭 봐야 한다. 빙하와 철쭉이 핀 초원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인데, 지구온난화로 알레치 빙하의 크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21세기 말이면 빙하가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예측하니, 서둘러 가는 게 좋겠다.
스위스의 산간마을 체르마트(Zermatt)는 청량하고 맑은 음악이 어울리는 곳이다. 마을 뒷산은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심벌로 유명한 마터호른(Matterhorn)이다. 체르마트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공해를 유발하는 것은 어떤 것도 허용하지 않는 청정마을이다. 마을 내에서는 전기차만 운행할 정도로 깨끗한 환경을 자랑해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는다.
트레킹도 좋지만, 체르마트에서 운행하는 빙하 특급열차도 놓칠 수 없다. 빙하 특급이라는 이름 덕에 빠른 속도의 열차라고 상상하겠지만, 세상에서 가장 느린 열차이다. 느리게 움직이는 동안 만년설이 쌓인 봉우리와 초록빛 가득한 목초지 등 알프스의 청정자연을 모두 느낄 수 있어 인기다.
체르마트 역 맞은편에서 고르너그라트(Gornergrat)행 산악열차를 타고 45분 동안 알프스의 전경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전망대에 도착한다. 빙하가 녹아 생겨난 호수, 호수 주변으로 광고의 한 장면 같은 마을의 목가적인 풍경, 마을을 둘러싼 초록의 숲과 만년 설산. 가슴 벅찬 풍경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비현실적인 풍경의 도열은 전망대 마터호른 봉우리를 조우하는 것에서 정점을 찍는다. 대자연에 깃든 모든 자연의 소리는 음악이 된다.
이번 여름, 청정한 대자연과 아름다운 음악 페스티벌이 공존하는 스위스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롯데관광은 '올 어바웃 스위스 9일 (All About Swiss 9일)'패키지를 추천 여행상품으로 판매한다.
청정한 대자연과 음악의 앙상블에 흠뻑 취해 있다가 돌아오면, 아마도 더 맑고 생기 넘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다. 스위스의 자연과, 아름다운 음악처럼.
수도 베른(Bern)
비자 90일간 비자 없이 체류 가능
비행시간 약 12시간
시차 한국보다 7시간 느림
공용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망슈어
화폐 스위스 프랑 (CHF, 1 CHF= 1,118원)
전압 230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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