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방일 마지막 일정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함께 일본 해상자위대 이즈모급 호위함에 승선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요코스카(橫須賀) 해상자위대 기지에 있는 일본 이즈모급 호위함 ‘가가’에 승선했다. 미국 대통령이 자위대 호위함에 승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에서부터 멜라니아 여사와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아베 신조 총리와 부인 아키에 여사가 2019년 5월 28일 이즈모급 호위함 ‘가가’ 갑판 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갑판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갑판 아래로 이동, 격납고에서 기다리던 해상자위대원과 미 해군 요코스카기지 대원 500여 명 앞에 서서 연설을 했다.

아베 총리는 "미일 정상이 (함께하는) 격려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일 동맹은 전례 없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호위함에 향후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보수할 것"이라며 "지역 공공재로서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위대와 미 해군에 미국을 대표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F-35 전투기 105대 구매 계획과 관련해 "일본은 동맹국 중 F-35를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된다"며 "지역을 위협으로부터 방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즈모급 호위함은 길이 248m, 폭 38m, 만재배수량이 2만7000t에 달한다. 갑판을 개조하면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항모로 분류될 수 있으나 일본은 항모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날 3박 4일간 방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하네다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