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을 받기 위해 건물 옥상에서 동영상을 찍다 추락사한 유명 스트리머의 유족들이 상금을 내건 스트리밍 플랫폼으로부터 보상금을 받게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현지 시각) 62층 건물 옥상에서 동영상을 찍다가 사망한 스트리머 우용닝의 유족에게 스트리밍 플랫폼 화지아오가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한 베이징 법원의 판결을 보도했다. 우용닝은 2017년 화지아오가 내건 10만위안(약 1700만원)의 상금을 받기 위해 중국 차사시의 한 건물 옥상에서 방송을 찍다 떨어져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법원은 "(화지아오)는 우용닝의 동영상과 그의 팔로워들을 통해 수익을 벌어들인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로서 사용자의 안전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은 있다"며 화지아오에 우용닝의 유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1991년생의 우용닝은 스턴트맨 출신으로 생전 안전장치 없이 맨몸으로 고층 빌딩을 오르는 동영상을 여러 스트리밍 플랫폼에 올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었다. 우용닝이 지난 11일 추락사한 뒤 유족들은 우용닝의 동영상으로 수익을 창출해온 스트리밍 플랫폼 여럿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이번 법원 판결로 중국 내에서 스트리밍 플랫폼이 사용자의 안전까지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