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럽고, 특이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선물하기란 쉽지 않다. 당연히 그런 선물을 받기도 어렵다. 손질이 필요없고 곧바로 먹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지만, 이 모든 조건 중 하나라도 갖추면 다행이다. '음식 선물' 고르기가 이처럼 어려운 가운데, '인삼전복장'이 선물 0순위로 손색 없는 맛과 편리함으로 미식가들 사이에 사랑받고 있다.
광주광역시 첨단지구 마이더스호텔 안 '본향한정식' 김영희(55) 사장은 인삼전복장에 대해 "물건을 받는 즉시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인기의 비결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사실 생(生) 전복은 귀한 음식이지만 손질이 쉽지 않아 선물을 받아도 반기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다.
대한민국한식협회가 지정한 조리 명인 김 사장은 한국관광음식박람회에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17년 국무총리상, 2018년·2019년 연속 대통령상을 받았다.
김 사장의 인삼전복장은 보양 음식 중 으뜸인 전복과 원기 보충에 최고인 인삼을 결합했다. 또 시중 전복장보다 씨알이 훨씬 더 큰 전복과 어른 손가락 굵기의 인삼을 사용한다. 특유의 비법으로 전복 비린내와 잡냄새를 완전히 잡았다.
간장에 마늘·생강·정종 등을 섞어 끓인 다음 전복에 부어 이틀 재서 숙성시킨다. 그리고 간장에 다시 인삼과 가시오가피·계피·당귀·대추·은행·표고 등을 넣고 끓여 붓기를 세 차례 반복한다.
전복은 맛이 개운하며 훈훈한 한약 향이 풍긴다. 장은 달달하고 고소하다. 김에 찍어 먹고 달걀노른자와 함께 밥을 비벼 먹으면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