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택시기사 뺨을 때리고 경찰관 팔을 무는 등 폭행에도 자숙 없이 연예계 활동을 해 비난을 받던 배우 한지선(25)이 택시기사 말고도 뒷자리 여성 승객까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직업을 학생으로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우 한지선.

24일 중앙일보가 확인한 한지선의 1심 판결문에 따르면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의 한 영화관 앞에서 만취 상태로 이미 승객이 탑승해있던 택시에 올라타 기사 A(61)씨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뒷좌석에 먼저 탑승해있던 승객 B(23·여)씨가 택시에서 내리려 하자, 뒤쫓아 내려 A씨의 몸을 밀치고 팔을 할퀴는 등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파출소로 연행된 한지선은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팔을 물고 다리도 걷어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지선은 지난 2월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정신·심리치료강의 수강 40시간 및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받았다.

한지선 측은 폭행을 말다툼으로 표현하고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마이데일리에 따르면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작진들은 한지선을 드라마에서 퇴출시키기로 내부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