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김경수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 핵심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는다.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의 장례 기간에 사실상 상주 역할을 했던 문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올해 추도식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23일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했었다.

유시민 이사장은 22일 모친상을 당해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유 이사장은 (어머니) 빈소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며 "예정돼 있었던 이사장 인사말 등은 다른 인사가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노무현재단 측은 유 이사장의 어머니가 최근 위독해지면서 유 이사장이 추도식에 불참할 경우를 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경남지사는 추도식 날인 23일 서울고법에서 열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항소심 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