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야생 자이언트판다 보존에 도움이 될 판다용 안면인식 앱이 개발됐다.
17일 영국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판다용 안면인식 앱은 12만장의 사진과 1만개의 동영상을 바탕으로 판다들을 개체별로 정확하게 식별해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이번 앱이 야생 환경에서 판다를 추적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야생 판다의 80%가 중국 중부 간시성과 산시성의 깊은 숲과 험악한 산속에 살기 때문에 그동안 추적이 쉽지 않았다.
앱 개발자들은 안면인식을 통해 야생 판다의 개체 수, 분포, 나이, 성비, 생사 여부 등에 대해 더 정확하고 포괄적인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중국 판다보존연구센터 연구원 첸팽은 "앱과 데이터베이스가 깊은 산속에 있어 추적이 어려운 판다의 다양한 정보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야생 판다 보존에 공을 들여왔다. 중국 정부는 서식지가 파괴돼 판다가 번식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면적(9,000㎢) 세배에 달하는 규모의 부지를 판다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유지를 위해 100억위안(약 1조 720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판다는 번식률이 원체 낮아 개체수가 쉽게 늘지 않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야생 판다는 1900여 마리만 남아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은 판다를 ‘멸종 취약’ 동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