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새벽 인천공항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다가 뒤따르던 차에 치여 숨진 배우 한지성씨의 사고당일 CCTV가 발견됐다.

사진=인천소방당국

1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 인근 횟집 근처 CC(폐쇄회로)TV에는 한씨 부부가 사고 발생 40분 전인 오전 3시10분쯤 식당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장소는 한씨가 사고로 숨진 고속도로로부터 46k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한씨 일행이 소주를 5~6병 가량 마신 사실도 전해졌다. 횟집 관계자는 채널 A에 "(한씨 부부 일행이) 5~6병 드신 것 같은데, 남자분은 (술을) 먹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한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1%를 넘는다는 간이 결과도 나왔다. 이는 면허가 취소되는 만취 수준으로, 최종 부검 보고서는 이달 말쯤 나올 예정이다.

한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술을 마셨지만, 아내인 한씨가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해왔다. 최종 부검 결과 한씨가 술을 마신 게 확인될 경우 경찰은 김씨를 불러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수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