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새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해 경복궁 앞을 지나는 서울 종로구 사직로를 없애고 6차로 우회 도로를 기존 안대로 만들기로 했다. 우회 도로 개설을 두고 의견 차를 보였던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의 갈등이 4개월 만에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다.
사직로 우회 도로 개설은 새 광화문광장 사업의 선결 과제 중 하나다. 설계안에 따르면 세종문화회관 쪽 차로가 광장으로 편입되면서 광장 면적이 3.7배 늘어난다.
경복궁 앞 찻길인 광화문 교차로도 광장에 포함되는 대신 정부서울청사 뒷길(새문안로 5길)과 청사 건너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을 'ㄷ'자형으로 우회하는 도로가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정부서울청사의 어린이집과 민원실, 경비대, 조경사무실 등이 우회 도로에 편입된다.
시가 지난 1월 이 같은 설계 방향을 발표하자 행안부는 건물 4곳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며 반발했다. 김부겸 당시 행안부 장관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나서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상에 절대 안 되는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맞섰다. 그러나 지난달 진영 행안부 장관 취임 후 양측 실무진 간 협의가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