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32)이 메이저리그 전체 WHIP 1위를 질주했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메이저리그 전체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위를 유지했다. 52⅔이닝 동안 안타 35개, 볼넷 3개만 내준 류현진은 WHIP 0.73으로 주자의 출루를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있다.

이날 규정이닝 진입을 앞둔 크리스 패댁(샌디에이고)이 WHIP 0.69로 류현진의 1위 자리가 위협받았다. 하지만 패댁이 이날 LA 다저스전에서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WHIP가 0.75로 상승했다. 1위는 변함없이 류현진이 지켰다.

류현진이 1위인 기록은 WHIP 뿐만이 아니다. 9이닝당 볼넷 0.52개로 2위 잭 에플린(필라델피아·1.24)를 멀찍이 따돌린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탈삼진/볼넷 비율도 18.00으로 2위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8.86)에 크게 앞서있다. 이닝당 투구수도 13.68개로 2위 요바니 치리노스(탬파베이·14.01개)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최소 기록.

여기에 투수에게 최고의 가치인 평균자책점 1위도 가시권이다. 평균자책점 1.72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2위로 상승했다.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1.16으로 이 부문 1위였던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가 이날 규정이닝에 아웃카운트 하나가 모자라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이에 따라 류현진이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 부문 1위 잭 데이비스(밀워키·1.54)만이 류현진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은 유일한 투수다.

최근 4경기 3승 32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0.84로 절정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 오는 20일 신시내티 레즈전 선발등판이 예상되는 가운데 WHIP 1위 수성과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할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