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3시 경북 경산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영남대 기계과 출신인 이종우(80·사진) 한국호머 회장이 모교 과학도서관의 개보수에 쓰라며 5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발전기금으로 쾌척한 것이다. 이 회장은 "학교법인의 이사로 있으면서 과학도서관이 개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오늘의 저를 있게 해준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발전기금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02년부터 가정 형편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위해 송암장학회를 설립해 12억원가량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이번에 새로 낸 기금을 포함하면 총 62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한 셈이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서는 송암장학회 출신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1000만원을 모아 기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