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교권침해 줄어드는데
초등생의 교사 폭행 등은 증가세

조선DB

교사에 대한 폭언·폭행, 성희롱 등 교권(敎權) 침해 사건을 저지른 초등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중·고등학생의 10분의 1수준이긴 하지만, 5년 전에 비해 5배 넘게 늘어났다.

14일 교육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 교육활동 침해 현황’에 따르면, 2014년 25건이었던 초등학생의 교권 침해 건수가 지난해 122건으로 늘었다.

특히 교사를 때린 ‘폭행·상해’ 건수는 2014년 6건에서 지난해 45건으로 7배 넘게 늘었다. 교사에 대한 폭언도 2014년(12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40건에 달했다. 교사를 성희롱한 사건은 2014년에는 한 건도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13건이었다. 중·고교생의 교권 침해 건수는 줄어드는 추세인데, 유독 초등학생만 늘어나고 있다. 중학생의 교권 침해는 3분의 1 이상(2014년 1793건2018년 1094건) 감소했고, 고교생은 절반 이상(2014년 2128건2018년 1028건) 줄었다.

한편 교권 침해 유형별로 보면 교사에게 폭언하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교권 침해 행위는 줄고, 교사를 때리고 성희롱하는 심각한 교권 침해 사건은 늘고 있다. 초·중·고생이 교사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사건은 2014년 80건에서 지난해 180건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교사 폭행도 2014년 86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65건이었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도 같은 기간 63건에서 210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폭력적인 동영상에 노출되면서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권 침해 사건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