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나폴레옹 황제의 자손인 청년과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 후손인 여성이 결혼한다. 사진은 나폴레옹 가문의 프랑스 청년 장-크리스토프 나폴레옹(오른쪽)과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 후손인 약혼녀 올림피아 폰 운트 주 아르코-지네베르크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두 가문 결합은 나폴레옹이 조제핀과 이혼하고 1810년 오스트리아 왕 프란츠 2세의 딸 마리 루이즈와 재혼한 이후 209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프랑스 등 유럽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일 파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두 후손들.12일(현지 시각)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나폴레옹 남동생 제롬의 5대손인 프랑스 청년 장-크리스토프 나폴레옹(L)이 마리 루이즈 조카의 직계 후손인 올림피아 폰 운트 주 아르코-지네베르크(R)라는 오스트리아 여성과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린다.장-크리스토프는 올림피아에게 청혼할 때 나폴레옹 3세의 부인이 쓰던 왕관에 있던 40캐럿짜리 대형 다이아몬드로 만든 반지를 건넸다. 사진은 장-크리스토프가 나폴레옹의 추모하는 연례 미사를 마친 뒤 군인 복장을 한 병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장-크리스토프는 정략적인 결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올림피아의 아름다운 눈에 빠져들어 갔을 뿐 그녀의 가계도를 염두에 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일부러 첫 부인 조제핀과 이혼하고 마리 루이즈와 재혼했던 선조 나폴레옹과는 다르다는 것이다.프랑스인들은 장-크리스토프의 결혼을 '현대판 왕자와 공주의 만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간 더타임스는 "유럽을 호령하던 프랑스의 전성기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며 "프랑스에는 장-크리스토프에게 영국 왕실 사람들에 준하는 리더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5일 파리에서 열린 나폴레옹 1세 추모식이 진행되는 황제의 무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