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진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57)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절도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12일(현지 시각) LA 타임스 등에 따르면 남부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 위치한 바이브스 핫요가 스튜디오 소유주 알리 샤는 로드먼과 그의 일행 3명이 지난 7일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3500달러(약 412만원) 상당의 제품들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2014년 1월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왼쪽)가 전 미국 프로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오른쪽)과 농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샤는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로드먼과 일행이 직원들의 주위를 분산시키고 제품들을 훔쳤다"며 "그중 한 여성은 손가방에 의류 제품을 넣고 화장실로 가서 옷걸이를 버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샤는 "로드먼 일행이 직원에게 2500달러(약 295만원)에 판매되고 있던 자수정 크리스털 제품이 자기들 것이라며 가져 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자수정은 무게가 무려 181kg이나 나가는 고가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는 로드먼 일행이 자수정을 손수레에 옮기려다 떨어뜨려 깨뜨렸고, 5000달러(약590만원) 상당의 손해를 봤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로드먼측은 "스튜디오 일을 도와준 대가로 받은 선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먼은 연예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요가 스튜디오는 이미 파산 상태"라며 "(나를 이용해) 유명세를 얻기 위해 지어낸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샤는 CCTV에 로드먼 일행의 절도 행각이 녹화됐으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뉴포트비치 경찰서는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며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1986년부터 2000년까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시카고 불스 등의 NBA팀에서 활동하면서 NBA 우승을 5번했다. 그는 2013년 2월 첫 북한 방문 이후 수차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기도 했으며 2014년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을 기념해 방문하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