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한국 시각)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또다시 이뤄진 가운데, 미국 공군은 같은 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은 전날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미 공군의 ICBM 시험발사는 지난 1일에 이어 8일 만이다. 당시 같은 장소에서 미니트맨3 시험발사가 이뤄졌다.
미 공군 글로벌스트라이크 사령부는 이날 "미니트맨3이 태평양을 따라 6759㎞를 비행해 마셜제도에 위치한 콰절린 환초의 목표지점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발사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것과 같은 날, 비슷한 시각에 이뤄졌다.
미 공군에 따르면, 미니트맨3 시험발사는 미 서부 시각 기준으로 9일 오전 0시 40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진행됐다.
북한은 지난 9일(한국 시각) 오후 4시 29분과 49분쯤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쏜 발사체는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로, 300㎞(185마일) 이상 비행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각은 미 서부 시각 기준으로 9일 오전 0시 29분과 0시 49분쯤이다. 미 공군의 ICBM 시험발사가 이뤄지기 약 10분 전후로 발사된 것이다.
다만 미 공군은 "이번 시험 발사는 국제적 사안이나 지역 긴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미국의 핵 억지력이 현대적이며 강하고 유연하게 준비돼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동맹들을 안심시키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ICBM 시험발사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조치가 아니란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AP는 또 미 공군의 이번 시험발사가 정기적으로 예정된 훈련이었다며, 미 공군은 매년 이런 시험발사를 수개월 전 미리 계획하고 총 4~5차례 정도 수행해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