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해리 왕손의 부인 메건 마클이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CNN,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해리 왕손 부부의 아들이 6일(현지 시각) 오전 5시 6분에 태어났고, 몸무게는 3.2㎏이라고 밝혔다. 왕실은 메건 왕손 부인과 아이가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새로 태어난 '로열 베이비'의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리 왕손이 부인과 아이의 사생활 보호를 명목으로 아이가 탄생 직후 언론에 드러나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다. 최근 40여년간 로열 베이비가 탄생하면 산모가 출산 직후 아이와 함께 포토라인에 서는 게 관례였지만, 해리 왕손 부부는 이를 깨고 잠시 가족들만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해리 왕손은 이날 윈저성 앞에 나와 "모든 부모가 그렇겠지만 이 작은 존재는 정말로 목숨과도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달에 간 기분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부부의 계획대로라면 이틀 뒤(8일) 대중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태어난 아이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7위다. 그간 영국에서는 아이의 성별, 출생일과 이름, 머리색을 두고 도박이 벌어질 만큼 전 국민이 로열 베이비의 탄생에 관심을 보여 왔다. 아이의 출생 사실이 알려진 직후 런던의 한 빌딩엔 '남자 아이다(It's a baby boy!)'는 문구가 새겨지고, 해리 부부의 거처인 윈저성 앞에 인파가 몰려 축제 분위기가 벌어졌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