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55·경기 성남시수정구)이 30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중심의 민주당 정부를 구현하고, 반드시 성과를 내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정청 회의, 상임위별 당정협의부터 당이 실질적 권한을 갖는 회의로 만들겠다"며 "의원들이 주요 정책의 입안자이자 조율자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야(對野) 협상에서도 자신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적격이라고 했다. 그는 "정개특위 간사, 예결위 간사, 정책위의장 등을 맡아 여야 협상을 할 때 의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김태년이야말로 대야협상의 구심점이 될 원내대표로서 검증받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극단적 반대와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보수 야당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586 운동권 출신이다. 이해찬 대표와 가깝고 친문 주류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도 "저는 친문이 맞고 우리 당이 다 친문이다"라며 "원내대표도 당 지도부의 일환일텐데, 당 지도부는 강화 돼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현재 김 의원을 비롯해 노웅래·이인영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치러 최다 득표자가 원내대표가 된다. 김 의원은 이날 '1차 투표에서 끝낼 자신이 있느냐'는 물음에 "결선 투표까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