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올해 신년회에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하자는 뜻을 모았다.
최태원 SK 회장은 "SK가 건강한 공동체로 기능하면서 동시에 행복을 더 키워나가는 방법"으로 사회적 가치를 제시했다. 기업이 성장하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사회 및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신뢰를 위해 SK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측정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주요 계열사 정관에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경영 목표를 반영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사회와 SK 구성원의 행복을 키워나가는 4가지 행동 원칙으로 ①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꿀 것 ②평가 요소 중 사회적 가치 비중을 50% 늘릴 것 ③구성원의 개념을 확장할 것 ④작은 실천 방법들을 만들어 나갈 것 등을 제안했다. SK그룹은 행복 창출 방법론으로 사회적 가치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글로벌 성과 창출 등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경영 전략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SK그룹 경영진은 새로운 비즈니스 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글로벌 현장을 누비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과 3월 보아오 포럼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SK 주요 관계사들은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박람회인 CES 2019에 모빌리티 관련 공동 부스를 열었다.
주요 계열사들은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투자형 지주회사 SK㈜는 작년 7월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앰팩 인수를 결정했다.
SK바이오텍은 고부가가치 원료 의약품을 생산해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 중 뇌전증 신약은 지난 2월 5억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SK㈜는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각광받는 스마트 글라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SK㈜는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스마트 글라스 생산 업체 키네스트랄에 1억달러(약 1150억원)를 투자했다. 색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는 탁월한 단열 효과를 통해 에너지 소비량을 30% 절감해 사회적 가치와 생활 편의를 높이는 혁신 제품으로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해 글로벌 성장, 기술 리더십, 환경 이니셔티브 등 세 가지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CES 2019 참여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나섰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 중심으로 기술, 비용 절감에 대한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서의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유럽에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9452억원을 투자한다. 헝가리 코마롬에서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2년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말이면 서산 공장에 이어, 헝가리 코마롬, 중국 창저우, 미국 조지아주 등에 생산 기지를 보유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또 글로벌 업체들과 그랜드 파트너링을 체결해 석유·윤활유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화학 사업은 중국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올해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본격 전개하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뉴 ICT(정보통신기술)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5G 서비스는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수도권 및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미디어 사업은 옥수수와 푹을 통합해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미국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손잡고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 보안 사업은 지난해 물리 보안에서 정보 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고 올해 주차장 등에 신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업계 선두권 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이후 연구개발비에만 꾸준히 1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2017년에는 2조4870억원, 2018년에는 상반기에만 1조2932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며 고객이 요구하는 고품질·고사양의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