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용인시의회가 용인 신봉지구와 판교 대장지구를 잇는 지방도로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고기동에서 신봉지구를 연결하는 약 2.65km 길이의 이 지방도로가 개통되면 판교까지 5분 내로 이동할 수 있고, 강남까지 이동시간도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이 도로는 고기동이 판교 대장지구와 맞닿아 있어 사실상 대장지구와 신봉지구를 연결하는 도로로 볼 수 있다.
고기-신봉 지방도로가 개통되면 신봉지구에서 판교 대장지구까지 연결돼 자가용 이용 시 2~3분이면 판교에 도착할 수 있다. 현재 소요시간은 20~30분으로, 이 도로가 개통되면 이동시간이 10분의 1로 대폭 단축돼 신봉에서 수지구 풍덕천동으로 이동하는 시간보다 더 짧아진다.
현재 신봉지구에서 강남으로 이동하려면 서수지IC를 통해 용서고속도로(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해야 하지만, 서수지IC로 진입하기 위해선 강남 방면과 반대방면인 성복동으로 돌아가야 한다. 반면 고기-신봉 지방도가 개통되면 성복동으로 우회할 필요 없이 지방도로를 타고 서분당IC 또는 대장IC로 빠른 진입이 가능하다. 이 지역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고기-신봉 지방도로가 개통되면 신봉지구에서 강남으로 이동하는 시간은 기존보다 30분 정도 단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건한 용인시의장은 "용인시에서도 지방도로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시의회 차원에서도 시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먼저 예비타당성검토 진행을 시에 요청하고, 필요하다면 민간투자를 유치해서라도 주민들의 교통 편의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방도로사업이 성사되면 판교까지 5분 내로 이동이 가능해 신봉지구가 판교생활권에 편입된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이에 따라 지역 가치도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다. 판교 생활을 누리고 싶지만 높은 집값이 부담되는 수요자들이 판교 생활권역인 신봉지구로 넘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4월 기준 판교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3310만원(부동산114)이다. 지난해 12월 판교 대장지구에서 분양한 '판교더샵포레스트' 전용 84㎡ 평균 분양가도 7억5000만~7억6000만원 대다. 반면 신봉지구에서 가장 최근에 입주한 광교산자이 전용 84㎡ 평균 매매시세는 5억원대다. 한 업계 전문가는 "향후 고기-신봉 지방도로가 개통되면 용서고속도로 교통난을 해소시킬 수 있는데다, 판교와 강남까지 이동시간도 빨라져, 신봉지구 아파트 시세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지방도로 추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