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추진하는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지의 모습.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신흥국 경제 불안 등 국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올해도 기업 경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물산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기조와 사업 본원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 거버넌스(지배 구조) 투명성 제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실천 등 주주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지속해 회사의 질적 발전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상사 부문은 화학, 철강 등 트레이딩 분야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서비스 강화와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바이오 연료 공급 사업을 집중 육성해 더욱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상사 부문은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며 "트레이딩과 프로젝트 오거나이징(project organizing) 분야에서 종합상사 특유의 기획력과 정보력으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오거나이징은 국내외 대규모 사업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프로젝트가 수행되도록 설루션을 제공한 뒤 기업들로부터 수수료 등을 받는 방식이다.

건설 부문은 품질과 원가, 공기(工期)를 준수해 고객이 만족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력 중심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건설 부문은 전략 시장 확대와 상품 다각화 등 수주 경쟁력 향상 노력에 힘써온 결과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수익성 중심 성장'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해 수주한 싱가포르 지하 도로 프로젝트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동일한 발주처에서 반복 수주에 성공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패션 부문은 빈폴 등 기존 브랜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 출시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출범 30주년을 맞는 빈폴, 남성복 갤럭시의 성공을 바탕으로 구호 등 여성복과 SSF숍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리조트 부문은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를 중심으로 콘텐츠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여 이용객 확대와 수익 구조 견실화를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하늘매화길, 포레스트캠프 등 휴식과 힐링, 체험 학습 콘텐츠를 새롭게 마련했다. 테마파크, 워터파크에 이어 '에코파크'라는 새 경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삼성물산은 '사회적 책임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실현'이라는 CSR 비전을 바탕으로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발전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투명 경영 체계를 강화해왔다. 또 향후 3년 배당 정책을 미리 발표하는 등 실질적인 주주 가치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사회 공헌 활동을 체계화하고 미래 세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사회 공동체와 기업 발전을 위한 공동의 토양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주니어 물산 아카데미'라는 직업 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다문화 아동 역사 교실 운영, 장애 아동 지원 기금 마련 및 저개발국 학교 환경 개선 등 국내외 다양한 현장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