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잉, 손흥민이 없다니."

영국 매체들은 25일(이하 한국시간) PFA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팀’ 결과를 보도했다. 28일 시상식이 열릴 예정인데, 투표 결과가 언론에 일찍 유출됐다.

올해의 선수상은 예상대로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선정됐다. 그런데 올해의 팀 베스트 11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에당 아자르(첼시)는 빠진 가운데 폴 포그바(맨유)가 포함됐다. 매체와 전문가들은 투표 결과에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PFA 올해의 팀 명단을 공개했다. 4-3-3 포메이션의 베스트 11에는 골키퍼 에데르송(맨시티), 4백 라인으로 앤드류 로버트슨, 알렉산더 트렌트-아놀드, 버질 판 다이크(이상 리버풀), 에므리크 라포르테(맨시티), 미드필더 3명으로는 페르난지뉴,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시티), 포그바(이상 미드필더), 최전방 3톱은 라힘 스털링,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맨시티),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선정됐다.

치열한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시티와 리버풀이 10명을 차지했고, 유일하게 포그바가 제3의 팀 선수로 선정됐다.

‘기브미스포츠’는 올해의 팀 명단에 손흥민이 제외된 것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매체는 “여러 전문가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EP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포그바가 올해의 팀 수상자가 될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포그바가 포함된 것도 놀랍고, 또 예상 외의 탈락 선수가 있어 놀랍다”고 전했다.

매체가 언급한 ‘탈락한 것이 이상한 선수’로는 손흥민과 아자르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을 위해 뛰어난 활약을 했다. 아자르는 16골 13도움을 기록했고,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 6명에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맨유의 레전드 로이 킨은 “포그바가 포함된 것은 말도 안 된다. 포그바는 가장 큰 문제였다. 내 눈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을 위해 플레이한다. 포그바가 재능 있는 선수는 맞지만, 경기에서 수비 가담이나 적극적으로 뛰지 않는 것을 수차례 봤다”고 비난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포그바가 올해의 팀에 포함된 것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글을 남겨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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