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

꼬마빌딩 시장이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꼬마빌딩으로 분류되는 연면적 100~1000㎡ 중소형 건축물 증가폭이, 2011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크게 둔화됐다. 거래량도 2016년 정점을 찍은 후 하향 안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꼬마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저금리 상황이 지속된 탓이다. 저금리 상황에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됐고,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노후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40-50대 개인투자자들이 임대수익과 투자수익 확보가 가능한 꼬마빌딩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꼬마빌딩 열풍이 시작됐다.

조선일보 DB

하지만 경기침체 영향으로 임대료 상승이 매매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임대수익률이 낮아졌고, RTI(이자상환비율)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 비용 부담이 커지자 꼬마빌딩시장이 하향안정을 찾고 있는 중이다.

대출은 막히고 매매 가격은 많이 올라, 중산층 개인투자자들이 꼬마빌딩에 접근하기가 부담스러운 수준이 된 것은 사실이다. 땅의 가치가 있는 도심 지역 꼬마빌딩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임대수익과 투자수익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는 얼마간의 숨 고르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