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의 홈런 포함 3출루 활약에 클린트 허들 감독도 반색했다.

피츠버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2-11 완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조던 라일스가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첫 4연패 늪에 빠진 피츠버그는 12승1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팀 전체로 보면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3경기 만에 선발 복귀한 강정호가 2루타, 볼넷, 홈런으로 시즌 첫 3출루 활약을 하며 반등한 것은 희망적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허들 감독은 “득점을 많이 내지 못했지만 타격에서 점점 좋아지는 선수들이 보인다. 프란시스코 서벨리, 강정호가 공격에서 능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고 패배 속 수확을 말했다. 서벨리와 강정호 모두 시즌 타율 1할6푼7리에 그치고 있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강정호가 초반 깊은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허들 감독은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며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꾸준히 선발 기회를 줬을 뿐만 아니라 크게 흔들릴 때에는 적절한 휴식을 부여하며 재정비할 시간을 줬다.

강정호도 “감독님이 계속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믿어주신다. 나도 거기에 맞게 준비 잘해야 한다. 최대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홈런 포함 3출루 활약으로 허들 감독 믿음에 보답을 하기 시작한 강정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