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 입구에서 상인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명도집행자들과 충동하고 있다
노량진 구 수산시장에 대한 법원의 강제집행이 예정된 2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구 시장에서 시민대책위가 강제집행을 저지하기 위한 집회를 하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에 대한 다섯 번째 명도집행이 상인들의 강력한 반발 속에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집행인력 200명은 25일 오전 10시10분쯤 상인들이 점유하고 있는 구시장의 119개 판매자리 등에 대해 강제집행에 나섰다. 이에 경찰은 9개 중대 350명을 파견,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했다
25일 이날 집행을 앞두고 구시장 상인 1000여명은 오전 일찍부터 시장에 모여 강제집행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어 시장 입구에 서로 팔짱을 끼고 인간 장벽을 만들면서 대응했다
25일 노량진대책위는 집회에서 "오늘 오후 2시 국회에서 공청회가 예정돼있는데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명도집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며 "이번 명도집행은 수협에서 노량진수산시장 갈등이 국회와 정치권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행위다.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상인들은 시장의 입구로 흩어지는 등 명도집행을 방어하기 위한 단체 행동에 돌입했다. 수협 측은 "지난해 11월 구시장에 단전, 단수를 실시한 뒤 신시장 입주기회를 부여했지만 119여명의 상인이 이를 거부한 상황이다. 단전, 단수로 구 시장은 더 이상 시장으로서 기능을 할 수 없다"면서 "최근에는 생선부산물을 포함한 쓰레기가 시장에 방치되는 등 수산물을 판매할 수 없는 환경으로 이번 명도집행을 통해 식품위생 안전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맞섰다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 입구에서 상인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이날 예정된 명도집행에 맞서 집회를 갖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는 지난 2005년 시작된 정책사업이다. 하지만 일부 구시장 상인들은 협소한 공간과 비싼 임대료를 문제로 이전을 거부, 2015년부터 갈등이 시작됐다. 수협 측은 2017년 4월부터 네 차례 강제집행을 실시한 뒤 지난해 12월에는 5차 명도집행을 시도했지만 충돌을 우려, 연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