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을 빚은 미국 방송 CBS 선데이모닝이 동영상을 수정해 다시 올렸다. 선데이모닝은 그룹 방탄소년단 인터뷰를 하며 내보낸 영상에 일본해 표기를 사용해 많은 한국인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선데이모닝은 지난 23일(현지 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에 ‘방탄소년단, 케이팝 센세이션’이라는 제목의 8분 22초짜리 영상을 다시 게재했다.

미국 CBS 프로그램 선데이모닝이 이전에 게시한 동영상(좌)와 새롭게 올린 영상(우). 일본해 표기가 사라졌다.

지난 21일 유튜브에 올렸던 영상과 같은 영상이지만, 당시 올라왔던 일본해(Sea of Japan)표기를 삭제했다. 동해라고 바꿔쓰거나 두개의 명칭을 모두 쓰는 대신 논란의 불씨를 아예 없애는 선택을 한 셈이다.

앞서 개재된 영상에 방탄소년단 팬들은 선데이 모닝 트위터와 유튜브 계정에 "잘못된 지도를 사용했다.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다. 굉장히 정치적 이슈인데 최소한 두 단어를 함께 적었어야 한다. 고쳐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국제법상으로는 2개국 이상이 공유하는 지형물에 대해 단일 명칭으로 합의가 어려운 경우 각각 사용하는 명칭을 함께 적는 것이 원칙이다. 현재 구글 등 일부 외국 인터넷 기업들은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지도에는 동해로 표기하고, 해외에서는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 100’에 2곡의 이름을 올리는 등 빌보드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는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했다.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메이크 잇 라잇(Make It Right)’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각각 8위와 9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