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 시각) 전날 발생한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탄테러’를 두고 "미국은 과격한 이슬람 테러리즘에 대응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즐거운 부활절은 이슬람 과격 테러와 유혈사태로 얼룩졌다. 급진 이슬람 테러는 여전히 위협"이라며 "우리는 이 사악한 이들과 계속 맞서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미국의 싸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019년 4월 17일 미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그는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와 오전에 전화 통화를 한 사실도 알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스리랑카 정부와 테러로 인해 아픔을 겪은 미국 시민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번 스리랑카 테러가 ‘이슬람국가(IS)의 지속적인 위험성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미국은 시리아 내에서 (IS가 선언한) 자칭 칼리프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슬프게도 악은 세상에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전세계가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스리랑카 테러 사건 이후 "미국인 몇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구체적인 사망자 수는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