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 시각)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발 테러’가 발생한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교회 인근에서 22일 작은 폭발이 일어났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날 자정부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스리랑카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교회 인근에 있던 승합차에서 해체 작업을 벌이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앞서 스리랑카 경찰은 콜롬보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폭발물 기폭장치 87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2019년 4월 21일 스리랑카 네곰보 성 세바스티안 교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경찰과 군이 공공 안전을 보장하도록 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언한다"고 했다.

21일 스리랑카 시각으로 오전 8시 45분 콜롬보의 성 앤서니 교회에서 첫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이어 콜롬보 북쪽 도시인 네곰보의 성 세바스티안 교회, 스리랑카 동부 바티칼로아 지역의 시온 교회, 콜롬보 남부 데히왈라 동물원 인근 게스트하우스 등 4개 도시에서 연쇄 폭발 사고가 있었다. 스리랑카 경찰 당국은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290명, 부상자 수는 500여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