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25~28일 일본을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18일(현지 시각) 미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방일해 아베 총리를 만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번 만남에서 FFVD와 미·일 간 무역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017년 11월 6일 일본 방문 중 도쿄 아카사카 궁에서 비단잉어의 일종인 ‘코이 잉어’가 사는 연못에 들러 사료가 든 나무 상자를 거꾸로 들고 잉어밥을 뿌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일 즉위하는 나루히토(德仁) 왕세자도 만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루히토 왕세자를 만나는 첫 외국 정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일 기간 새 일왕과 왕비, 아베 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에 앞서 아베 총리는 이달 26일 미국을 방문한다. 아베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의 49번째 생일 축하연에 참석하고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아베 총리의 방미는 새 일왕 즉위식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 관계를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