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태경 기자

"대부분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절망이 앞서고 절망에 눌려 살고 있습니다.
뒤집을 수도 없이 누구나 맞게 되는 사건이 죽음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가진 자는 더 가지려 하고, 없는 사람은 더욱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부활 신앙을 믿게 되면 죽음 이후의 새 세상을 보게 됩니다.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면
욕망과 집착·탐욕에 대한 브레이크를 갖게 됩니다.
부활한 세상에 대한 희망 덕분이지요."

고(故) 옥한흠(1938~2010) 목사는 별세하던 해인 2010년 4월 부활절을 앞두고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어쩌면 '부활'은 '성탄'보다 더욱 중요하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후 사흘 만에 예언대로 부활한 사건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희망이다. 그 희망은 그리스도교가 2000년을 이어온 근본이기도 하다.

그래서 매년 봄소식과 함께 돌아오는 부활절이지만 이때가 되면 그리스도인들은 예수의 고난과 죽음, 부활을 돌아보며 스스로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마침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100년 전 3·1운동에 앞장선 그리스도인들은 나라와 민족 사랑도 남달랐다. 지금도 곳곳에서 나라와 민족, 어려운 이웃들을 사랑하며 예수 부활의 기쁨을 사회 곳곳에 전하고 있는 교회들의 활동을 소개한다.

지역 사회를 잘 섬기기로 유명한 신촌성결교회(박노훈 목사)는 세상에 생명의 다리를 놓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해외의 6·25 참전 용사들을 매년 한국에 초청해 보은행사를 벌이는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나라·민족 사랑을 확실히 교육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