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48)이 할리우드 영화 제작 회사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더 이터널스'에 출연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조선

지난 17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더 랩(THE WRAP)’은 "한국 배우 마동석(돈 리)이 마블 스튜디오의 '더 이터널스'로 미국 영화에 데뷔한다"고 보도했다.

마동석이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 알려진 바는 없다. 이번 출연이 확정된다면 그의 필모그래피 사상 첫 번째 마블 수퍼히어로 무비가 될 예정이다.

마블 측의 공식 답변은 아직 전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동석의 소속사 측도 "(‘더 이터널스’) 출연이 확정되지 않았다. 마블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1976년 잭 커비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더 이터널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4의 세 번째 영화로,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고대 인간 종족 ‘이터널’이 힘을 합쳐 지구를 수호하는 이야기다. 제작은 마블 스튜디오 케빈 파이기 대표, 감독은 '더 라이더'의 클로이 자오가 맡았다. 앞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주인공 카렌 역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매체 더랩은 마동석을 2016년 한국의 좀비 스릴러 영화 '부산행'에 출연한 배우라고 소개했다. 부산행에서 마동석은 거친 액션 장면을 거침없이 소화해냈다. 영화 ‘부산행’은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극찬을 받았고, 칸 필름마켓을 거치며 해외 156개국에 선판매되는 등 해외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액션배우이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뿜어내 '마블리'(마동석+러블리의 합성)라는 별명을 얻으며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영화 매체 '해시태그 쇼'에 따르면 '더 이터널스'에 등장할 캐릭터들은 카렌, 이카리스, 드루이그, 서시 등 총 1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올해 촬영에 돌입,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블랙 위도우 솔로 영화와 함께 2020년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