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네이버웹툰에서 지난 2월부터 독점 공개한 한국 무협만화 ‘용비불패 완전판’에 대한 검열 논란이 일고 있다.

네이버웹툰 ‘용비불패 완전판’에 대한 검열 지적이 나왔다.

17일 웹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보면 용비불패 완전판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일부 장면에서 원작과 다른 장면로 수정돼 웹툰의 내용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용비불패 완전판 32화를 보면 원작에서는 속옷이라고 말하지만, 용비불패 완전판에서는 옷이라고 나온다.

원작에서는 주인공 ‘용비’가 주연 중 하나인 ‘구휘’ 여동생의 속옷을 가지고 있어 구휘와의 갈등이 고조되는 장면이지만, 수정 때문에 개연성·전개 등이 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웹툰 ‘용비불패 완전판’의 수정에 대한 지적 댓글.

네이버는 용비불패 완전판 공개 당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독자를 위해 전체 스크롤 편집을 진행해 가독성을 높였다"며 "화질이 낮은 컷들도 대폭 수정돼 고화질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용비불패는 네이버웹툰 대표 인기작 ‘고수’를 연재 중인 류기운·문정후 작가의 전작이다. 국내에서만 200만부 이상 팔린 한국 무협만화의 대표작이다.

지난해 6월 고수 연재분에 용비불패의 주인공이 나왔을 때 용비불패가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