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방중을 추진했지만 중국 측이 거절해 무산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미세먼지 국제공조 방안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여야 환노위 소속 의원 8명이 외교부를 통해 중국 생태환경부와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방문을 제안했다. 그러나 사흘 후인 지난 5일 중국 당국에서 방문을 거절하는 내용의 공문을 외교부에 보내왔다.

이와는 별개로 문희상 국회의장도 오는 5월 초 방중 일정에 중국 전인대 환경 분야 관련 인사들과 면담을 추진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단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환경 분야 관련 인사를 만나려 했으나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노위 관계자는 "4월 초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미세먼지 이슈 보고서'에서 환경부가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온 것이란 것을 속단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이것에 대해 명확히 따지고자 환노위 차원에서 방중을 추진했다"며 "그러나 중국 측에서 이낙연 총리도 미세먼지로 찾은 마당에 국회 차원에서 또 올 필요가 있느냐며 거절 의사를 외교부를 통해 보내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