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가 4년 8개월 만에 세계 골프 랭킹 톱 10위 안에 들었다.

타이거 우즈가 15일 막을 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14년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모습.

16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타이거 우즈는 6위에 올랐다. 지난주에는 12위였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면서 여섯 계단이 상승했다.

우즈는 지난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가 톱 10에 진입한 것은 2014년 8월 10일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그는 허리 수술 등 부상으로 2016, 2017년에는 거의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2017년 11월에는 세계 랭킹이 1199위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우즈의 활약에 소문난 골프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믿을 수 없는 성공과 재기를 한 타이거 우즈에게 대통령 훈장을 수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더스틴 존슨은 세계 1위에 올랐고, 한국인 중 유일하게 대회에 출전했던 김시우는 5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