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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중반인 A씨는 젊었을 때부터 치아가 건강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서는 치아가 여러 개 빠졌다. 음식물을 씹기 어려워졌고 외관상으로도 좋지 않았다. A씨는 결국 임플란트 식립 시술을 받기로 마음먹었다. 이후 몇몇 치과에 방문해 상담을 받았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늘 부정적이었다. 의사의 설명에 따르면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위해서는 잇몸 뼈(치조골)과 임플란트 사이의 골(骨) 유착이 중요하다.

하지만 A씨의 경우에는 남아 있는 골량이 적고 잇몸 간격도 좁아 임플란트 시술 후에도 보철물이 흔들리거나 재시술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했다. A씨는 포기할 수 없었다. 임플란트로 유명한 치과를 수소문해 알게 된 한그루치과를 방문했다.

연세대 외래교수로 활동 중인 의사는 "골 융합력이 우수한 제품을 사용하면 이른 시일 내에 치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A씨는 한그루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 2달 만에 인공 치아를 심고 맛있는 음식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됐다.

◇잇몸 뼈 약하거나 골 폭 좁아도 임플란트 시술 가능

임플란트는 티타늄 성분의 인공치근을 잇몸에 직접 식립하는 시술이다. 인공치근이 환자의 잇몸 뼈에 제대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시술의 성공을 좌우한다.

임플란트 시술 중인 윤범희 한그루치과 원장.

하지만 A씨처럼 치아를 상실한 지 오래돼 남은 골량이 매우 적고 잇몸 간격도 좁다면 인공치근이 잇몸과 충분히 결합하기 어렵다. 결국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기거나 심할 경우 재시술을 해야 한다. 이런 경우 임플란트 표면에 잇몸 뼈 성분과 유사한 생체적합성 물질을 특수코팅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잇몸 뼈와 인공치근이 더 강력하게 결합할 수 있다. 한그루치과에서 진행하는 이 시술은 기존 방식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골 유착이 가능하게 한다. 뼈 이식 과정을 아예 생략하거나 필요한 뼈 이식 양을 줄일 수도 있다.

A씨 같이 잇몸 뼈가 약하거나 선천적으로 골 폭이 좁은 경우도 골 유착성이 우수한 임플란트 제품을 적용하면 시간적, 체력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박진성 한그루치과 원장은 "잇몸 간격이 좁고 남은 잇몸 뼈가 적은 노인들은 특수 표면 처리한 임플란트를 선택해 시술 시간을 줄이고 골 융합력을 높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시뮬레이션으로 적절한 수술법 선택… 통증과 부작용 줄여

잇몸 뼈가 부족한 환자가 임플란트 하나를 식립하려면 어느 정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할까. 짧게는 5~6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이 소요된다. 뼈 이식과 발치, 식립, 보철치료까지 3~7회를 나눠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체력이 약한 노인들은 긴 시술 시간을 부담스러워 한다. 시술 이후에도 출혈이나 통증, 붓기를 걱정하는 이도 많다.

구강 구조에 딱 맞지 않는 제품으로 임플란트를 하면 음식물이 자주 끼고(위 사진), 결국 충치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그루치과는 3차원 컴퓨터 기술을 활용하는 '3D 가이드 임플란트'를 도입했다. 환자의 구강 구조나 치아 형태를 3차원으로 분석하고 프로그램 가이드에 따라 시술해 부작용을 줄였다. 먼저 치과 치료용 3차원 컴퓨터 단층촬영(CT) 기술로 잇몸 뼈의 모양, 골밀도, 신경과 혈관 위치, 치아 모양 등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분석 결과에 따라 최선의 수술법을 시뮬레이션으로 선정하고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한다.

임플란트를 정밀하게 측정한 치조골에 맞춰 제작하므로 잇몸을 거의 절개하지 않고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출혈이 적은 만큼 회복도 빠르다. 잇몸 뼈 상태가 좋으면 기존 수술법보다 수술 시간도 줄어 1시간에 10개 이상 임플란트를 심는 것도 가능하다.

◇개인 구강 상태 고려한 '맞춤형 임플란트'

임플란트는 3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상실한 잇몸 뼈에 직접 식립하는 티타늄 성분의 인공 치근 ▲자연치아와 유사한 모양과 색깔을 갖춘 크라운 보철물 ▲이 두 가지를 연결하는 중간 어버트먼트다.

일반적으로 중간 어버트먼트 보철물로 기성 제품을 사용한다. 하지만 개개인의 구강 상태가 모두 달라 기성 제품이 딱 맞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음식물이 자주 끼어 충치·염증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또 음식물을 씹을 때 힘이 고르게 분산되지 않아 어버트먼트나 치아 모양의 최종 보철물이 부서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최근엔 맞춤형 임플란트를 활용하는 추세다. 3D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개인의 치아 골격과 모양, 크기 등을 고려한 보철물을 완성하는 것이다. 기존 임플란트와 달리 음식물이 낄 만한 공간이 줄고 더 오래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한그루치과도 3D 가이드 임플란트를 활용해 맞춤형 보철물을 제작함으로써 인공치아의 수명을 늘려준다.

윤범희 한그루치과 원장은 "다양한 임플란트 시술 중에서 환자 개인의 구강 조건에 맞는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병원을 선택할 때 시술 경험과 노하우를 고루 갖춘 의료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