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공식 포토콜에서 포즈 취하고 있는 조아연,박현경,최혜진,임희정(왼쪽부터)

국내 개막전 부터 휘몰아친 '조아연 돌풍'이 계속 이어질까.

KLPGA 루키 조아연(19·볼빅)이 화제다. 지난 12월 '효성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주목받은 그는 지난 주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대형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3라운드까지 70대 타수를 기록하다 마지막 날 67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한 배짱 두둑한 루키. 그의 거침 없는 다음 행보는 신설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다. 12일부터 사흘간 울산시 울주군 보라 컨트리클럽(파72, 6674야드)에서 열린다.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대해 조아연은 "지난 대회에서 원하는 대로 샷이 잘 돼서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물론 우승 욕심이 나긴 하지만, 자칫 욕심을 부리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좋은 성적이 나오기 시작하면 톱텐을 바라보겠다"며 겸손하게 목표를 잡았다.

코스에 대해 그는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3월에 보라 컨트리클럽을 찾았는데 전장이 길고, 가파른 그린 경사가 까다롭게 느껴졌다. 그린 공략에 중점을 두고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올해 목표인 시즌 2승과 신인왕 조기 굳히기에 성공할 지 관심사다.

신인돌풍을 잠재울 최강자는 '2018 KLPGA 대상' 수상자 최혜진(20)이다. 지난 주 아쉬움을 이번 대회를 통해 씻어낼 각오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지만, 1번홀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흔들리며 최종합계 공동 9위에 그쳤다.

최혜진은 "지난 주 3라운드까지 좋았던 감각을 최종라운드에서 유지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남은 대회들이 많은 만큼, 이번 대회부터 더욱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며 "이번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돌아봤는데, 그린 경사가 심한 편이라고 느꼈다. 세컨드 샷 공략과 그린플레이가 중요할 것 같다"고 코스에 대한 느낌을 설명했다.

KLPGA 또 한 명의 강자, 오지현(23)은 일찌감치 고향 울산에 내려와 시즌 첫 출격을 준비하며 우승 각오를 다졌지만 예기치 못한 아킬레스 부상 재발로 아쉽게 출전이 무산됐다. 지난해 KIA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 1일 끝난 LPGA 투어 기아 클래식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오지현은 "LPGA KIA 클래식에 다녀온 뒤 1주일간 푹 쉬어서 컨디션이 좋다.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고향 팬들이 오셔서 응원도 해줄 것 같다"며 설렘을 표했던 터라 출전 무산의 아쉬움이 두배다.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23)과 김민선5(24), 이소영(22), 조정민(25), 박민지(21), 김지영2(23) 등 출중한 실력파 선수들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한편, 조아연 독주를 막기 위해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이승연(21), 박현경(19), 임희정(19) 등 대형 루키들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보라컨트리클럽은 국내 유일의 전통 스코틀랜드풍의 골프장이다. 예선과 본선의 전장이 다르게 운영되는 8번홀(파4)은 '기회의 홀'이자 반전의 승부 홀이 될 전망. 예선에서 355야드로 운영되지만, 본선으로 넘어가면 246야드로 전장이 대폭 줄어 원온 플레이까지 가능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LPGA/박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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