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여신강림' 작가 야옹이(필명)가 인터넷에 악성 루머를 퍼트린 네티즌에 대해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네이버웹툰 캡처

야옹이는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트위터에서 허위 사실을 공유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는 이야기를 제보받았다"며 "여신강림 작가를 특정하며 유언비어를 (유포)하시는 분들께는 합의와 선처 없는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캡처

악성루머 게시물은 지난 3일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여신강림 작가 남편 성폭행범인데, 작가가 아니라고 우리 남편 그럴 사람 아니라고 그랬다더라"며 "법정에서 심판받으니까 성폭행 맞는다는데. 나 왜 이거 처음 알았지"라고 했다. '정말이냐'는 댓글이 달리자 "살짝 들은 거라 잘은 모르겠는데 미술학원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다"고 답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야옹이 작가는 "위와 같은 글은 허위사실 유포인 동시에 작가인 저에 대한 명예훼손이기도 하다"면서 "제 작품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으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사적인 영역에 대해 사실무근, 도를 넘은 발언을 하는 경우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여신강림'은 지난해 4월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네이버에 연재된 웹툰이다. 화요 웹툰작 중 조회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고, 해외 웹툰 인기 순위에도 올랐다. 하지만 작가에 대해서는 1991년생이라는 정보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야옹이 작가의 얼굴이 공개되자 웹툰 속 주인공과 닮은 ‘여신급’ 외모로 관심을 모았다. 인터뷰 공개 다음 날 포털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에 이름이 오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야옹이 작가는 여신강림 작가라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하던 소셜미디어 계정이 이미 12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한 유명 계정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팔로어 수가 41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야옹이는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 만화가의 꿈을 키워왔다"며 "데뷔 전 여러 가지 일을 해봤는데, 그중 피팅 모델 경험이 작품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