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전투기가 지난 29일 충북 청주 기지 착륙 후 공군 요원의 통제에 따라 지상에서 이동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7일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A 2대가 국내에 도착한 것을 두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배신적 망동"이라며 "박근혜 정부와 무엇이 다르냐"고 비난했다.

우리 공군의 첫 스텔스 전투기 F-35A 2대는 지난달 29일 공군 청주기지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 미국·일본 등에 이어 세계 8번째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이 됐다.

‘우리민족끼리’는 ‘첨단 전쟁장비 도입 책동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적대 행위로서 온 겨레의 염원과 우리의 평화애호적인 노력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고 했다.

또 "북남(남북) 선언들과 북남 군사분야 합의서에 배치되게 박근혜 역도가 대결 시대에 계획했던 전쟁장비 반입 놀음을 고스란히 실행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배신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같은 전쟁장비들을 하나라도 끌어내갈 대신 도리어 스텔스 전투기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현 당국의 처사가 선제타격을 떠들며 동족 대결에 광분하던 박근혜 정권과 과연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외부로부터의 전쟁장비 도입 놀음이 가져올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그동안 우리 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과 관련해 "남북 공동선언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난해왔다.

F-35A는 북한군 방공망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가진 전략 무기다. 최대 속력 마하 1.6에 항속거리는 2170㎞에 이른다.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 최대 8.2t의 미사일·폭탄을 장착하고 적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은 채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 등을 타격하는 '전략표적 타격'(킬 체인)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F-35A 도입 사업은 오는 2021년 완료될 계획이며 그때까지 7조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총 40대가 실전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