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티오뉴로젠은 섬유화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섬유화는 장기의 일부가 굳는 현상. 오스티오뉴로젠은 특발성 폐 섬유화, 간에 염증·섬유화를 동반하는 비알콜성 지방 간염 등에 대한 복합항암제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신약 후보물질(ONG41008)을 비롯한 항섬유화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 연구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오스티오뉴로젠 설립자인 윤병수 대표.

이중 최근에 업계의 주목을 받은 건 ONG41008이다. 이 신약 후보물질은 섬유화가 진행된 조직을 다시 정상적으로 만드는 효과가 있다. 섬유화 억제를 넘어 조직을 재생시킨다는 점에서 기존에 존재하던 약들과 차별성을 지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스티오뉴로젠은 국내 자생식물인 쑥에서 발견한 섬유화 억제 물질을 활용해 이 같은 후보물질을 완성할 수 있었다. 관련 연구 논문은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에 주요 논문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오스티오뉴로젠은 앞으로 해당 신약 후보물질이 가진 조직 재생 능력을 자세히 연구해 국제학술지에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 승인 요청 후 임상 1상시험을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단 6명이 재직 중인 오스티오뉴로젠이 이처럼 꾸준히 성과를 내는 데는 윤병수 대표의 노력이 있었다. 윤 대표는 과거 의학용 진단키트 제조 기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이후 울산대 의대 등에서 교원으로 재직하며 난치병 질병에 대한 연구를 펼쳤는데, 이는 신약 개발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발판이 됐다. 한 우물만 파는 집요함, 회사의 연구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도 오스티오뉴로젠의 발전을 이끈 원동력이다.

윤 대표는 우리나라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자금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지만, 신기술로 돌아오는 성과율은 10% 이하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연구 자금을 집행하는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편해 성과율에 대해 제대로 분석하고 투명하게 예산을 분배, 신축성 있게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하고 가치가 있는 기술에 과감하게 장기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오스티오뉴로젠은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기술 계약 판매 경과를 바탕으로 추가 연구를 위한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며, 코스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윤 대표는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며 바이오산업의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가톨릭관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게 대표적이다. 올해 1월부터는 대학교 측과 협약을 맺고, 방학 기간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윤 대표는 "우리 회사의 최신 바이오 기술을 배우면서 학생들이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오스티오뉴로젠이 한국의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바이오 기업으로도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