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이 5일 오전 동이 트면서 강원 동해안 일대 대형 산불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전 소방당국은 날이 밝은 다음부터 소방당국은 소방청을 비롯해 산림청과 국방부 등 소속 헬기 총 51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소방인력(人力)은 총 1만800명을 투입했다.

앞서 현장에는 전국의 소방차량 총 872대가 투입됐다. 강원소방 소속 소방차 외에도 서울·인천·대전·세종·경기·충북·충남·경북은 가용소방차량의 절반을, 부산·대구·울산·전북·전남·경남은 가용소방차량 중 3분의 1이 지원 출동했다.

5일 강원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져 동해시 주택가까지 위협하고 있다.

전날 4일 오후 7시를 넘긴 시간부터 강원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산불이 연이어 발생·확산했다. 현장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면적은 250㏊(250만㎡)로 축구장 면적(7140㎡)의 350배에 달한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50대 속초 주민 1명이 숨지고, 4011명이 대피한 상태다. 건물도 125채 가량 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헬기 투입 등으로 집중 진화에 나서 더 큰 피해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