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저녁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과 관련해 "진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소방청과 산림청장은 지자체, 군부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진화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조속히 산불이 진화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어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대피에 만전을 기하라"며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투입 등 조기 진화 조치를 취하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야간진화 활동을 하는 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9시44분 강원 고성군 산불 대응 수준을 2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끌어올렸다. 화재 대응 1단계는 국지적 사태, 2단계는 시·도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적 수준의 사고일 때 발령한다. 산불의 심각성을 감안해 현장에서 산불 진화 지휘를 정문호 소방청장이 직접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