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14.37%로 최종 집계됐다. 국회의원 선거가 포함된 역대 재보선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펼쳐지는 창원·성산, 통영·고성의 사전 투표율은 각각 14.53%, 15.08%를 기록했다. 지난 20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창원·성산 13.87%, 통영·고성 9.19%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보통 재보선은 대선·총선과 같은 전국 단위 선거에 비해 주목도가 낮은 편이다"며 "그런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4·3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했다.
이번 보선은 국회의원 2명, 기초의원 3명을 뽑는 '미니 선거'지만, 내년 총선의 풍향계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정치권에서는 "기본적으로 당대표를 비롯한 각 당 지도부가 총력 지원 유세를 펼친 점이 사전투표율을 높인 걸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 당의 해석은 제각각이었다. 창원성산에서 단일화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측은 "야권의 정치 공세가 거세지면서 진보 진영의 상징적 지역구를 사수하기 위해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고 했다. 반면 한국당·바른미래당 측은 "장관 후보자 인사 참사와 지역 경제 위기에 따른 '정권 심판론'에 유권자들이 호응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