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자신이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황홀한 덫"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지난 28일 중국 충칭 시내의 한 식당에서 열린 몽골·중국 순방 동행 기자단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그같이 말했다.

李총리, 몽골·중국 순방 마치고 귀국 - 5박6일간의 중국·몽골 순방을 마친 이낙연(맨 앞)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앞에서부터 이 총리,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

이 총리는 먼저 자신의 향후 거취에 관한 질문에 "앞날에 대해 그다지 계획을 갖고 있지 않고, 제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총선에서 역할을 요구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역할 주실 분들이 생각하지도 않는데 '역할 주신다면 기꺼이…' 이런 소리를 하면 실없는 사람이 되지 않느냐"고 했다. 대선 출마에 관해 묻자 처음에는 "별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과 당의 뜻이 모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황홀한 덫이긴 한데…"라고 했다. 이 총리는 25~30일 몽골과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