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총장 "엄정한 수사로 진상 밝힐 것"
조종태 부단장 등 검사만 13명…총 50여명 규모
사무실은 진상조사단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이른바 '별장 성접대' 등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있는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의 세번째 수사를 여환섭(51·24기·사진) 청주지검장이 이끌게 됐다.
대검찰청은 김 전 차관 의혹 관련 수사단을 꾸리고, 단장에 여 지검장을 임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식 명칭은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이다. 수사단은 여 단장을 포함해 검사 13명으로 구성됐다. 부단장은 조종태(52·25기) 성남지청장이 맡고, 부장검사급으로는 강지성(48·30기)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장, 최영아(42·32기) 청주지검 형사3부장, 이정섭(47·32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부장검사가 차출됐다. 평검사 8명과 수사관·실무관까지 포함하면 수사단 규모는 5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수사단 사무실은 이 사건 진상조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마련한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 두 차례 수사에도 불구하고 최근 과거사위가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수사를 권고했고, 그와 더불어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특별수사단을 꾸렸다"고 했다.
여 단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4기로 수료했다. 그는 검찰 내 대표적인 특별수사 분야 검사로 분류된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쳤고, 대검 대변인과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성남지청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6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청주지검장으로 근무 중이다.
수사단의 수사 범위는 과거사위원회의 수사범위 권고 대상 및 관련 사건이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총장의 지휘·감독하에 엄정하게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필요한 경우 수사단을 증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수사단에 "수사가 종료된 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운영지침에 따라 수사점검위원회를 소집해 수사의 적정성과 적법성 등에 대해 점검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