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미사일로 인공위성을 파괴하는 실험에 27일 성공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저궤도 위성을 격추할 수 있는 수준의 대(對)위성 미사일을 갖춘 것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인도가 위성 요격무기(ASAT) 시험에 성공하면서 역사의 장을 새로 썼다"면서 "인도는 미국·러시아·중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이런 성과를 냈다. 인도에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했다. 그는 또 실험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인도가 우주 강국으로 우뚝 서게 됐다"고 적었다. 이번 실험은 인도 자체적으로 했다고도 강조했다.
격추된 위성은 지상에서 300㎞가량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2022년 이전 첫 유인우주선 발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모디 총리의 발표가 정치적인 이유에서 이뤄졌다는 지적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런 TV 발표는 드문 일이기 때문에 모디 총리가 다음 달 11일부터 약 한 달간 이어지는 인도 총선을 노린 게 아니냐는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선거법에 따라 경제·복지 등 신규 정책 발표가 금지되자 모디 총리가 안보를 선거 캠페인에 활용했다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