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8일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현장에서 KT관계자들이 케이블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노웅래)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사고와 관련해 다음달 17일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과방위는 이날 오후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다 임시로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KT 아현지사 화재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당초 과방위 여야 간사는 다음달 4일 청문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자녀 등의 KT 채용 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한국당에선 화재 사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가 황 대표 등을 겨냥한 여당의 정치 공세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반면 민주당은 청문회를 먼저 요구했던 한국당이 황 대표를 보호하기 위해 청문회에 소극적이라고 공격해왔다.

이에 한국당은 지난 21일과 22일 예정됐던 과방위 법안소위를 취소하고, 청문회 일정을 재조정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과 참고인을 화재사고와 관련된 인물에 한정하되, 청문회 일정을 더 늦출 수는 없다고 맞섰다. 결국 민주당 소속 노웅래 위원장은 이날 중으로 여야 간사가 화재사고 청문회 계획서 채택 협의를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고, 간사 간 논의한 끝에 다음달 17일 청문회 개최에 합의했다.